편견

http://damm.tistory.com/98 이것에 내가 한국에 대해 싫어하는 점. (‘한국’이라고 말한 것에 벌써 지적하지는 마시오.) 한국인이 모두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또한 그 단점을 한 번 더 적용하는 셈이 될 터이고, 실제로 나는 그럴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무리를 실감나게 겪은 적이 없음을 포함한 몇가지 이유로), 어느정도 지지될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 이 글이 동의를 하나 추가한다.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폭력적일만큼 드러내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만 주로 많이 살아오고있다. 그것이 비슷한 사람들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어쩌다가 유행하는 새로운 미적 기준, 혹은 바뀐 미적 기준으로 어떤 종류의 다른 외모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 외모에 대해서는 반대. 한국 뿐 아니라 이 시대 (사실 전 시대에서도)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큰 문제인 ‘시각에 지나치게 의존함’만 버려도 이 문제가 흐려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그 전 문제를 흐리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터인데.
인간은 ‘너무’ 좋은 기능의 시각을 가졌다. 잘 활용하면 좋지만, 다른 감각보다 별나게 좋아 문제. 지구인들을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나도 지구인의 모습으로 지내는 중이라 즐기기만 하다가는 큰일날껄. 벌써 곤란함을 겪고 있쟎아.
어서 튀어나와라. 갑갑하지 않나? 뭔가 판단했으면 그 기준을 한 번 의심하고 다시 그 문제를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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