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서 미국까지, 자기성찰, 데스크톱 카카오톡

닭고기와 달걀이 있고 푸르고 붉은 채소들이 풋풋하고 화려하게 그것들을 받치고 있는 샐러드를 먹다 보니
가족—어느 닭 일가—을 몰살해 화려하게 먹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언제나 스스로 순수한 predator라고 뿌듯해하며 육식을 즐기는데,
보통 고기류를 주 재료로 한 요리 소개를 아무리 보아도 내게 식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워낙 남이 내게 영향을 그런 식으로 미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Hannibal’을 보면 – 그것이 내게 ‘맛나 보이지?’라고 말해서 영향을 주는 식이 아니라 – 내가 자발적으로 식욕을 느낀다, 점잖게.

사실 나는 육식을 좋아한다기보다, 모든(?) 종류의 생물을 다 먹어버릴 수 있다는 것의 기쁨과 자연을 먹는 기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간을 (가능하다면) 하지 않고, 숨만 좀 죽여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생선이나 채소는 찌고, 쇠고기는 실온 정도로 발갛게 먹는 것이 최고.
인간의 조작(?)을 최대한 허용하는 것은 술 – 그래도 ‘섞는 술’은 싫다.

고기, 뼈… 를 생각하다 보니

오늘 본 O’keeffe 그림이 생각난다. 전시회 광고에 쓰였더라.
‘미국미술 300년’ 전시회에 가봐야겠다.
aaa-nmk
(국립중앙박물관, 5월 19일까지, http://www.artacrossamerica2013.com/)

미국…이라 하니, 새로운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다가 발견한, 미국의 ‘The Americans’가 생각나는구먼.
무척 재미있다.
8
http://www.fxnetworks.com/theamericans


간단한 다중지능검사를 재미 삼아 해 본 결과가 http://multiiqtest.com/result.php?ret=dagbcehf인데,
(실제로 문제를 풀어 검사하는 검사를 했을때 언제나 그러했듯이) 공간지능이 1위인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자기성찰지능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 흥미로운데, 이것에 높은 점수가 나온 것도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자연친화, 인간친화가 꼴등인 것도 무척무척 뻔한 결과. (아마 나머지는 제법 높은 점수, 이 두개는 완전 떨어지는 점수일 것이다.)
결과지는 음악지능이 두번째로 높다고 이야기하는데,
내 생각에 음악이란 정신적 내용(감정, 메시지 등)을 소리를 소재로 수학적으로 구현해내는 것 – 수학지능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추가 선정한 베타테스터가 되어 데스크톱 카카오톡을 잘 쓰고 있다.
지금까지 원하는 기능은
– 데스크톱 카카오톡의 Windows 8 app 판도 나오면 좋겠다
– 글꼴 설정 가능하면 좋겠다
– 모바일로그도 데스크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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