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n style의 집을 늘 바라면서도 부분들의 상만 가지고 있지 전체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 시간 전 꿈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Victorian은 아니지만, 목조 내부가 무게 있고 우아했다.
아주 높은 3층이면서 1층의 현관부터 이어지는 공간은 지붕까지 막힘이 없는 구조이고 2층과 3층의 구조도 독특했다.
3층의 침실에서 쉬면서 2층의, 지붕까지 이어진 책장 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1층을 볼 수 있었다.
2층의 다른 쪽 끝에는 천생연분군의 방이 있고.
말 그대로 ‘꿈에 그리던 집’이 내게 생긴 셈이네.
잊힐까 걱정스러워 3차원 모형으로 기억해두려고 Google Sketchup을 연다.
아. 마지막 한줄을 읽기전까지 축하한다는 말을 적으려 하며 잠시 저도 설레였네요 (이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다 들어야 한다던가요ㅠ)
하하하하!!
이상적인 집의 모형을 실감나게 확보한 것도 제법 축하받을 만한 일이다 싶습니다.
현실감 잃을 만큼 이상향 속에 파묻혀 살아보고 싶단 생각도 몇 초 동안 해 보곤 하지만,
고통과 분노가 제 창의성을 팍! 팍! 터지도록 해 주니 현 삶도 즐겁네요. 핫핫.
아예 본격 low life로 (완전히는 못하겠지만) 들어가볼 생각도 최근엔 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