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성, placeness, 장소감, sense of place, 장소정체성, place identity (업데이트 중)
Neuroarchitecture study group’s monthly seminar 10월 참석 후 여러 이어 갈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 전에 내게는 낯선 용어이지만 중요한 개념인 ‘placeness’를 살펴야 하겠기에 검색한 내용 일부를 일단 적고 정리는 시간 나는 대로 이어 하기로.
“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https://blog.naver.com/archidemia/221548906050
이 분께서 같은 제목으로 내신 책이 있어 그 출판사 “아키텍스트”의 정보를 찾으니 “공간”지에서 이를 “아키텍스트는 건축 전문지 등에 소개된 동시대 저자의 글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출판사”라 소개한 것이 보인다. 아키텍스트의 웹사이트는보이지 않아 그 책 정보는 교보문고의 것으로 대신한다.
ISBN: 9788998573119 ( 8998573113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3390
서언: 공간에서 장소로
공간이야말로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른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비움의 공간이 건축의 쓸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축의 실체가 공간임을 수백 년 전에 이미 중국의 노자가 선포했다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주장했던 레토릭은 흥미롭다.1 근대적 의미에서 공간을 건축의 핵심적 속성으로 보고 논의를 전개시킨 것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 아우구스트 슈마르조August Schmarsow 등 19세기 독일의 저술가들이었다. 라이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이 공간을 주요 화두로 삼았던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근대 건축사의 캐논으로 간주되던 지그프리트 기디온 Sigfried Giedion의 『공간, 시간, 건축』(1941)이 공간을 강조한 바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9페이지, 김현섭)
하지만 20세기 후반 국제주의적이고 기능주의적인 근대 건축이 공격을 받게 되는 가운데, 공간의 추상성은 그 비판의 타깃이 되곤 했다. 데카르트적 공간이 함의한 균질성과 무한 확장성이 각 지역의 장소성을 외면하며 전 세계를 동질화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건축 거주 사유
우리는 다음에서 거주와 건축에 관해 사유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건축에 관한 사유는 건축의 논리를 찾아내거나 혹은 심지어 건축에 규칙을 부여하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시도하는 사유는 건축을 건축예술과 기술로부터 서술해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축이 속하는 존재의 영역으로까지 건축을 추적하려고 한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거주란 무엇인가?
건축은 어느 정도까지 거주에 속하는가?
(45페이지, 마르틴 하이데거)
우리가 거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우선 건축을 통해야 비로소 도달할 것처럼 보인다. 전자, 즉 건축은 후자, 즉 거주를 목표로 삼는다. 그런데 모든 건축물이 주거 건물은 아니다. 다리, 비행장, 경기장, 발전소는 건축물이긴 하나 주거 건물은 아니다. 기차역, 고속도로, 댐, 시장 등도 건축물이긴 하나 결코 주거 건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건축물들은 우리가 거주하는 영역 안에 서 있다. 이 영역은 이 건축물들의 바깥으로 확장되어 있지만, 거꾸로 이 영역을 주거로 한정할 수도 없다. 트럭 운전사는 늘 고속도로에서 일한다.
장소의 현상
(87페이지, 크리스티안 노르베르그 슐츠)
우리의 일상적 삶은 구체적인 ‘현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사람으로, 동물로, 꽃과 나무와 숲으로, 돌과 흙과 나무와 물로, 마을과 거리와 집들과 문과 창과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해와 달과 별들로, 흐르는 구름으로, 밤과 낮과 변화하는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느낌과 같이 뭐라 꼭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더 많은 현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주어진 것’, 즉 우리 실존의 ‘내용’이다. 그래서 릴케는 “여기서 우리는 집, 다리, 분수, 입구, 주전자, 과일 나무, 창문, -기껏해야 기둥, 탑을 말해야 할 것이다”1라고 말한다. 그 밖의 모든 것, 예컨대 원자와 분자, 숫자, 그리고 모든 종류의 ‘데이터’는 일상적 삶의 도구와는 다른 목적에 봉사하도록 구축된 추상물 혹은 도구이다. 오늘날 도구를 실재로 착각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것들은 복잡하면서도 아마도 모순되는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 가령 그 현상들의 일부는 다른 것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숲은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고, 도시는 집들로 이루어져 있다. ‘풍경’은 그런 포괄적인 현상이다.
홍성희, 박준서, 임승빈. (2011). 장소성 정의 및 개념 연구 . 한국경관학회 학술발표대회, v.2011(n.1), 39-52.
https://www.auric.or.kr/User/Rdoc/DocRdoc.aspx?returnVal=RD_R&dn=314111
위 논문은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 https://www.auric.or.kr/ 에서 찾았는데 이곳에는 읽은 이들이 평을 적을 수 있구나. 자신의 공부,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었고 고맙다는 평들이 적혀 있다.
서동진, 김주연. “장소정체성을 위한 장소성의 다의적 개념 비교 연구”.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vol. 17, pp.263-273, 2022.
Seo Dongjin, Kim Jooyun. “A Comparative Study of the Multi-Meaningful Concept of Placeness for Place Identity”.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the Spatial Design, vol. 17, pp.263-273, 2022.
https://kiss-kstudy-com-ssl.openlink.knsu.ac.kr:8446/thesis/thesis-view.asp?key=3946672
홍성희, 박준서, 임승빈. “환경계획ㆍ설계를 위한 장소성 개념 연구: ‘Sense of Place’와 ‘Placeness’ 용어 비교 분석”. 한국경관학회지, vol. 3, pp.14-29, 2011.
Hong Sung Hee, Park Joon Seo, Im Seung Bin. “A Study on the Concept of ‘Sense of Place’ for Environmental Planning and Design”. Journal of the Korea Landscape Council, vol. 3, pp.14-29, 2011.
https://kiss-kstudy-com-ssl.openlink.knsu.ac.kr:8446/thesis/thesis-view.asp?key=3660911
place authenticity, place memory